Why.Women.Kill.S01E02.Id.Like.To.Kill.Ya.But.I.Just.Washed.My.Hair.720p.AMZN.WEB-DL.DDP5.1.H.264-KiNGS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지난 이야기

 

- 안녕하세요
- 쉴라 모스코니예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롭이 금발의 점원과
키스하고 있더래요

 

롭은 아니라구요

 

우리딸이 그렇게 됐는데

 

그 여자한테 맞서요

 

롭이 유부남인 것도
모를지 몰라요

 

커피부터 드릴까요?

 

대화할 사람이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지금은
한가하니까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쉴라요

 

토미, 이게 뭐니?

 

모르겠네요
아까부터 있었어요

 

그 남자 뿐이야
아님 더 있었어?

 

앞으로 벌어질 일은 이거야

 

당신은 올라가서
짐을 싸는 거야

 

손님이 다 가기 전까진
내려오지 마

 

알아듣겠어? 절대
망신 당하지 않을 거니까

 

뭔 짓을 한 거야?

 

죽으면 다 끝날 줄 알았어?

 

지랄 마!

 

토미

 

13살 때부터
이날만을 꿈꿔왔어요

 

지금 몇 살인데?

 

18살요

 

그만 가보는 게 좋겠다

 

여보세요

 

응 무슨 일이야?

 

뭐라고?

 

누군데?

 

친구 제이드
걔 싸이코 전남친이..

 

아..둘이 잤구나?

 

- 화내지 마
- 뭘

 

제이드가 밖에 와있어

 

심적으로도
끌리고 있잖아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개방형 결혼이라는
신성한 제도에 대해서도

 

좋아, 하루만이야

 

주말동안 있어도 된댔는데

 

허락해줘서 고마워요

 

정말 정말 고마워요

 

진짜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내 최애 영화를 쓴 사람과
한 집에 있다니

 

제이드가 몇 주 더
있고 싶다고 하면

 

난 괜찮아

 

옆집에 아주 멋진
부부가 살았어요

 

매우 사랑하는 사이로 보였죠

 

총소리가 들리고

 

경찰이 오기 전까진요

 

저 멋진 부부 중 한 명이

 

살해 당했다더군요

 

엄마께 물었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엄마는 한마디 하셨죠

 

"결혼 생활은 보기보다
훨씬 더 힘들단다."

 

시간이 흐르고, 한 부유한
부부가 그 집에 이사왔어요

 

항상 행복해 보였죠

 

역시 경찰이 오고

 

시체를 목격하기 전까진..

 

소문에 의하면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였다더군요

 

약혼녀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된 걸까 하고

 

그녀가 한 말이라곤

 

"이혼보단 죽음이
싸게 먹히니까."

 

작년에 또 한 부부가

 

저 집에 이사를 왔어요

 

젊은 부부였고
앞날이 창창해 보였죠

 

하지만 슬프게도

 

사이렌 소리를
또 듣고 말았답니다

 

최악의 두려움이 또한번
현실이 된 걸 보았죠

 

와이프를 돌아보고 말했죠

 

"또 하나의 러브스토리가
살인으로 끝났구나."

 

"믿을 수가 없네."

 

와이프는 절 빤히 보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난 이해 가."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제 단골이 돼가고 계시네요

 

오늘이 몇 번째죠?
이번주만 두 번째?

 

세 번째요

 

시간을 보낼 게
별로 없어서요

 

새 동네에 이사 온
외로운 미망인이다 보니

 

쉴라, 남편 돌아가셨단 얘긴
안 했잖아요. 힘들었겠어요

 

괜찮아요. 저만
그런 것도 아닌데요

 

만나는 사람 있어요?

 

당연히 있겠죠

 

이렇게 예쁜데

 

이름이 뭐예요?

 

롭이요

 

얘기 좀 들려줘요

 

못 해요. 여기서는

 

좀 복잡한 상황이거든요

 

이해해요

 

뭐를요?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복잡하다고 했잖아요
다른 게 뭐 있겠어요?

 

제발 비밀로 해주세요

 

떠벌릴 일은 아니니

 

당연히 그렇겠죠

 

걱정 마요
비밀 지켜줄 테니

 

고마워요

 

하나만 물어볼게요

 

그 유부남이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왜 바람 피우는지?

 

네?

 

제 남편도 바람 피웠거든요

 

근데 이유를 묻기 전에
죽어버리는 바람에

 

자연스레 궁금해지네요

 

저랑은 전혀
다른 경우 같네요

 

혹은 완전히 같을지도요
누가 알겠어요?

 

- 롭이 무슨 말 안 했어요?
- 딱히..

 

근데 뭐 뻔하잖아요
와이프한테 질린 거죠

 

질렸다구요?

 

여기 계산서요

 

아시잖아요
주부라는 게..

 

그녀들은 잊어버리죠
남편에겐 따뜻한 밥이나

 

깨끗한 양말만
필요한 게 아니란 걸

 

남자들은 흥분과
열정도 원한다구요

 

근데 와이프들은 그런
노력을 안 하잖아요

 

헤어스타일도 그대로고

 

늘 똑같은 촌스러운 옷에..

 

- 뭐 더 드실래요?
- 괜찮아요

 

이미 곱씹을 거리를
충분히 주셔서

 

왔어?

 

얼마나 있었어?

 

한 시간 정도

 

기분은 어때?

 

재밌네

 

수면제로 자살
시도를 했는데

 

깨어보니 진정제에
취해있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당신에게 준 고통을 생각하니
고갤 들 수가 없어서

 

죽어버리면 내 고통이
줄거들 거라 생각했어?

 

멍청하고 이기적인
생각이었어, 미안해

 

다신 안 그러겠다고 말해

 

- 안 할게
- 제대로

 

다시는 자살 시도 안 할게

 

좋아

 

의사가 오후에
퇴원해도 된다더라

 

그건 당신이 결정하는 거지
의사가 아니라

 

나 집에 가도 돼?

 

생각해 봤는데
여전히 이혼을 원해

 

근데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까

 

집에서 지내도 돼
한동안 그렇게 있다가

 

헤어지는 걸로 하자

 

원만하면서

 

멋지게

 

멋지게?

 

사람들이 내 이혼도
부러워 했음 좋겠어

 

결혼할 때와 마찬가지로

 

당신 친구들이 당신을
불쌍하게 여길 일은 없지

 

동정하는 게 아니라 남의
불행에 기뻐하는 거지

 

언제 헤어진다고?

 

7월 정도면 되겠지

 

당신 딸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일년 내내 결혼식을
준비해 왔잖아

 

하나하나 완벽을 기하면서

 

내가 왜 관심을 뺏겠어

 

내 말이 그거야. 당신도
나만큼 에이미를 사랑하잖아

 

이혼으로 에이미의
결혼을 망치긴 싫잖아

 

- 그렇지
- 혹은 스캔들이나

 

당연하지

 

혹은 자살 같은

 

알아들었다니까, 시몬!

 

미안해, 근데 이 결혼식에
내가 부은 돈을 생각하면

 

확실히 해둬야 해서

 

저까지 챙겨줄 필욘 없어요

 

아뇨, 그건 아니죠
손님이잖아요

 

또 무서운 일을
겪었으니까

 

이제 듀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더이상 문자가 안 오거든

 

어떤 사람이에요?

 

- 미친 놈?
- 약간요

 

항상 의심했거든요
제가 바람을 피운다고

 

물론 피우긴 했지만

 

그래도 날 조금은
믿어줬으면 했는데

 

듀크가 둘 사이
알고 있었어요?

 

네, 물론요. 특히
우리의 첫만남 때문에

 

좋아요 말해봐요

 

어떻게 만났어요?

 

우리 얘기 안 해줬어?

 

파트너 얘길 다
공유하진 않거든

 

말해줘, 이번 한번만

 

좋아

 

전 란제리 매장에서 일했어요
아장 프로보카퇴르요

 

오프닝 좋은데요
계속 해봐요

 

브래지어 몇 개 사러 갔거든

 

- 빨간 레이스?
- 아니

 

내 취향으로

 

탈의실에서 상의를 벗는데

 

지퍼가 머리카락에 걸린 거야

 

머리만 쏙 내밀고는
이러더라구요

 

"잠깐만 들어와 주실래요?"

 

뭐하는 거야?

 

아무것도 아냐

 

눈 감고 있었잖아

 

그냥..상상하고 있었지

 

하지마. 변태 같아

 

알았어. 그 다음엔요?

 

옷 벗는 걸 도와준 후에?

 

변태적 상상이 안 드는
방식으로 말해줘요

 

했죠

 

그 즉시,
바로 그 자리에서

 

탈의실에서 섹스를?

 

브라보! 와 그건 정말

 

브라보!

 

나중에 혼자
상상해 볼거야

 

암튼 그게 6개월 전이고
우린 여전히 함께 하죠

 

6개월요?

 

 

불과 몇 주 전에
만났다고 했잖아

 

몇 달이라고 했는데?

 

아냐, 아니라고

 

절대 그렇게
말 안 했어

 

그럼 잘못 말했나 보다

 

디저트 드실 분?

 

- 포춘쿠키 있는데
- 난 우리가

 

온수욕조에 몸 좀 담그면
어떨까 했는데

 

그래요?

 

두 분도 괜찮다면요

 

- 글쎄
- 있잖아?

 

나도 쿠키가 딱히
땡기진 않거든

 

난 당신이 좋아하는
파이 가게에 가서

 

피칸 파이 사올게

 

둘은 온수욕조에
몸 좀 담그고 있어

 

내가 올 때까지

 

완전 좋은 생각이에요

 

좋지 않아?

 

그래도 괜찮겠어?

 

당연하지

 

여보, 나 왔어

 

어딨는 거야?

 

저 여기 있어요, 여보

 

보고 싶었어요

 

저녁 준비됐어?

 

아직요

 

오늘 너무 힘들었어

 

술 한 잔 해야겠어

 

저녁 준비되면 불러줘

 

오늘 힘들었다구요?

 

최악이었어

 

최고의 부하가
오늘 관뒀고

 

비서는 아파서
결근했고, 무엇보다도

 

실수로 상사의
가방을 들고 퇴근했거든

 

당신 하루는
나보단 나았길

 

물어보니까 하는 말인데..

 

전 정말 즐거웠어요

 

새 드레스를..
샀거든요

 

그랬어?

 

 

그거야?

 

 

어때요?

 

좋아보이네

 

그게 다예요?

 

일주일치 용돈을
주고 산 건데

 

옷 사는 데 뭔 돈을
그리 많이 썼어?

 

예뻐보이고 싶어서요

 

당신한테

 

아..

 

고마워

 

- 왜 그래?
- 이해할 수가 없네요

 

몇 년 만에 새 옷을 샀는데

 

매니큐어도 하고
머리도 새로 했구요

 

어떻게 몰라볼 수가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난 그런 거 잘 몰라

 

왜요?

 

내가 당신을 볼 땐 옷이나
머릴 보는 게 아니거든

 

당신 자체를 보는 거야

 

내가 결혼한 소녀 말야

 

그래요?

 

응, 멋지거나 세련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당신은 내 와이프잖아

 

난 당신이 늘..

 

한결같은 베스이길
바라는 거지

 

이게 무슨..?

 

내가 뭘 입든
알아채지 못한다면

 

굳이 옷을 입을
필요가 뭐 있겠어요

 

여보

 

한결같은 베스를
원한다구요?

 

좋아요. 그 베스 여깄어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여보!

 

당신 상사가 왜 여기 있어요?

 

가방 돌려받으러 온 거겠지

 

문 열기 전에
시간 좀 줄래요?

 

당연히

 

시몬!

 

'그로브 부인'이라고 불러줄래?

 

적어도 사람들 있는 데선

 

알겠어요, 그로브 부인

 

엄마가 이 "쾌유 기원"
머핀을 갖다 드리래요

 

- 참 따뜻하시네
- 아니에요

 

실은 남편분한테 뭔일이 생긴 건지
알아보라고 보낸 거예요

 

넌 알고 있잖아

 

엄마한테 말할 생각은 없구요

 

결론적으로 이 머핀은
아무 쓸모없단 거죠

 

하지만 안으로 배달해드릴 순
있어요, 원하신다면

 

괜찮다

 

그러지 말고요, 시몬!

 

토미, 우리가 나눈
키스는 좋았지만

 

그게 다 허락된단
의미는 아냐

 

나한테 안 끌리는 거면
그냥 그렇게 말해요

 

너한테 놀라울 정도로
끌리는 건 사실이지만

 

고려해야 할 게 많거든

 

어떤 거요?

 

네 엄마는 내 절친이잖아

 

그래서요?

 

절친의 아이랑 자는 건
엄청난 배신이라구

 

전 아이가 아니라구요

 

다 컸고 많은 걸 배웠다구요

 

가령, 여성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이라든지

 

제가 어떤 남자로 자랐는지
보여줄 기회만 달라구요

 

멋진 연설이었어, 토미

 

다음번엔 스케이트보드는
두고 와서 말하렴

 

꿈만 같지 않아?

 

확실히 좋긴 하지

 

그게 다야?

 

내가 어떤 집에서 컸는지
넌 상상도 못할 거야

 

내가 어렸을 땐 이런 집은

 

티비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어

 

어린 시절 얘긴
한 적 없었잖아

 

그래..그랬지
너무 엿같았거든

 

위탁 가정을 전전했는데
그 부모들은 날 단지..

정부보조금 수단으로밖에
생각 안 했거든

 

하지만 넌 날 가치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해줬어

 

그래서..

 

그게 꿈만 같단 거야

 

맞는 말이네

 

그치

 

와 뜨겁다

 

- 일라이
- 나도 웃기지

 

가게 가는 길에
딱 생각난 거야

 

냉장고에 파이가
남아있단 게

 

너무 멍청했어

 

게다가 다 벗고
들어왔고. 왜?

 

나만 다 벗은 거야?

 

이러면 이상해지는데

 

이 상황을 교정할

 

방법은 두 가지네

 

내가 옷을 입고
오거나 아님

 

- 나와봐
- 뭐?

 

나와보라고, 당장

 

천천히

 

내 팔에 의지해

 

이렇게 도와주다니
참 고마워

 

여기, 앉아

 

됐다

 

이제, 시작해 볼까?

 

뭘?

 

대화를

 

궁금한 게
많을 거 아냐

 

언제 게이인 걸 알게 됐는지
몇 명을 만났는지 등

 

칼, 제발. 이제 막
점심 먹었다고

 

안 궁금해?

 

눈꼽만큼도

 

그리고 우리의
계약이 성공하려면

 

날 자극하는 얘긴
꺼내지 말고

 

하지만 대화는 필요하잖아

 

우리 관계가 회복되려면

 

- 무슨 말이야?
- 우린 함께 했잖아

 

10년씩이나..

 

그동안 행복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

 

그건 그렇지

 

당신이 마침내
알게 돼서 기뻐

 

다 털어놓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쩌면 다시 함께
행복할 수도 있을 거고?

 

난 그런 얘기할
준비가 안 됐어

 

당신 물건들은
게스트룸에 옮겨놨어

 

각방 쓴단 걸
누구도 알아선 안 돼

 

특히 내 딸이

 

알겠어

 

어디가?

 

한기가 좀 느껴져서

 

캐시미어 담요 가지러

 

내가 갖다줄게

 

- 앉아있어
- 고마워

 

바보같이 굴지 마

 

당신은 천사야, 여보

 

이 개자식아!

 

내가 다 설명할게

 

닥쳐. 개수 세는 중이니까

 

아마 말야
몇 알 흘렸나 본데

 

40알이 넘네

 

1병 다 삼켰다고 했잖아

 

실제론 몇 알 먹었어?

 

2알? 3알?

 

위세척까지 했다고!

 

내가 다 떠안지 않을 거야!

 

특히 트림 한번이면
끝났을 상황에선

 

지팡이는 어디갔어?

 

젠장

 

제발 이해해줘

 

당신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려 한 거라고

 

자살 시도로 위장해서?

 

당신이 눈도
깜빡 안 했으니까

 

운동하러 갈 거야

 

돌아왔을 때 당신과
당신 물건들이

 

하나라도 있으면
경찰 부를 거야

 

내가 갈 데가 어딨다고?

 

내 알 바 아니지!

 

나오미한테 가면
될 것도 같네

 

그 집엔 게스트룸도 있으니

 

나오미가 내게 술을 먹여서

 

충격적 비밀을
다 털어놓게 할지도

 

당신이 왜 그러겠어?

 

은밀한 성생활을
숨긴 건 당신인데

 

그땐 유부남이었으니까

 

당신이 날 버리면

 

커밍아웃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그러면 말야, 당신은 제2의
그레이스 벨냅이 되는 거지

 

그레이스 기억나지?

 

협박하는 거야?

 

그 여자 남편이 목수랑
야반도주 했다지?

 

당신과 친구들은
뒷담화 해댔고

 

당신 정말..

 

당신이 제일 잔인했었지

 

"불쌍한 그레이스!"

 

"그녀의 목수만 탐지기를
가진 게 아니었나봐."

 

당신이 같은 처지가 된다면

 

친구들이 자업자득이라며

 

얼마나 즐거워 할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앞으로의 우리
행복을 위해서야

 

날 협박해서?

 

아까 말했듯

 

당신은 웬만한 것엔
꿈쩍도 안 하니까

 

도대체 뭐하는 거야?

 

- 무슨 말이야?
- 수영복 많잖아

 

여러 벌 있잖아

 

근데 왜 제이드랑 내가
덜렁거리는 걸 봐야하는데?

 

내가 말해볼까

 

당신은 이렇게
생각한 거잖아

 

둘만 남겨져서
분위기 무르익었을 때

 

당신이 슬쩍 끼어들면

 

셋이서 뒹굴 수
있을 거라고

 

내 희망사항에
있긴 하지, 그래

 

계획은 좋네

 

그럴 일은 없어

 

알았어, 알았다구

 

근데 그렇게 된다면?

 

생각해 보라구

 

우리 둘이서 하는
섹스도 즐기지만

 

섹시한 여자랑
하는 것도 좋아하잖아

 

그게 우리가 결혼한
이유 중 하나고

 

그런 공통점이 많다는 거

 

우리는 괜찮은데

 

제이드는 어쩌고?

 

그녀도 날 좋아한다니까

 

뭐라고? 왜?

 

요전날 계속 그러더라고

 

내 영화 너무 좋아한다고

 

나도 영화 '샤이닝'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스티븐 킹이랑
자고 싶은 건 아니라고

 

그래, 알겠어
확신이 안 들면

 

그녀 마음이..

 

한번 물어봐

 

싫어, 이상할 거야

 

어떻게?

 

잘 모르겠어

 

걔가 그 정도로
대담한 애인지

 

탈의실에서 했다며!

 

사실 우리가
이상할 것 같다고

 

한번도 그런 거
안 해봤잖아

 

그렇게 큰일도 아니라고

 

우린 이미 개방형
결혼을 하고 있잖아

 

제이드한테 개방하는 건
왜 안 돼?

 

좋아

 

할 맘 있는지 물어볼게

 

그럼 닥칠 거야?

 

그럴게

 

알겠어, 근데
부담주진 말자

 

내가 따로 불러서

 

정중하게 물어볼게
만약 싫다고 하면

 

그녀가 yes래

 

안 할 거야?

 

남편 상사가 당신
젖꼭지를 봤다구요?

 

너무 노골적으로
말하지 말아요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화가 났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는데

 

롭은 전혀 모르더라구요

 

내 생각을 말해줄게요, 알겠죠?

 

잘 활용하세요

 

당신이 최신 유행하는
옷을 입지 않아서

 

롭이 바람 피우는 게
아니에요

 

- 무슨 말이에요?
- 엄마, 마이키가 때렸어

 

어쩌라고? 엄마가
네 보디가드야?

 

받아치면 되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부부관계는 어때요?

 

흥미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있어요?

 

쉴라

 

늙은 개도 새 놀이가
필요한 법이라구요

 

새 놀이요?

 

전 결혼 당일까지 처녀였어요

 

그래서 롭이
가르쳐준 것만 알아요

 

당신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 있어요

 

결혼의 해부학

 

- 이게 뭐예요?
- 안내서예요

 

부부를 위한

 

낯뜨거운 그림들이잖아요!

 

예시들이에요

 

과학적인

 

이런 걸 왜 갖고 있어요?

 

우리 부부도 그런 때가
있었거든요

 

부부생활에 신선한
자극이 필요했던

 

이런 걸 진짜로 한다구요?

 

76쪽 펴볼래요?

 

그걸로 베니가 생겼죠

 

어머나

 

아 이건 초보자용은 아니에요

 

앞으로 다시 넘겨보죠

 

아 이건 고전이죠

 

우린 샤워할 때
이걸 자주 해요

 

리오한테 이걸 해줬다구요?

 

이걸로

 

우리 포니악이 생겼죠

 

롭이 이런 걸 좋아할까요?

 

그럼요

 

하고 나면
굴욕스럽진 않을까요?

 

섹스야말로 여자가 남자를
휘어잡는 방법이에요

 

창피스러울 거 하나 없어요

 

네가 그렇게 열심히
뛰는 거 첨 봤어

 

화난 일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혀

 

네가 보내준 머핀
칼로리 소모해야 해서

 

칼은 돌아왔고?

 

 

별일은 없고?

 

 

왜 묻는 건데?

 

그게..

 

완다가 애매모호한 말을
내 자동응답기에 남겼거든

 

재활시설 들어가기 전에..

 

너와 칼이 부부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단 식으로

 

우린 괜찮아, 나오미

 

- 그럼 난 이만
- 시몬, 제발

 

괜찮은 척 안 해도 돼

 

내 앞에선

 

난 안 놀랐거든

 

칼이 부도덕한 짓
한 걸 알고 있으니까

 

무슨 말을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들은 게 아냐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구

 

정확하게 뭘 봤는데?

 

드라이 맡긴 옷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칼의 차가
세워져 있더라고

 

지저분한 모텔 앞에

 

너도 다 알고 있었구나

 

알지

 

여자가 누군진
말 못해주겠지만

 

여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는데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순 없으니

 

칼이랑 난잡한 년이
나올 때까지

 

그러니까 상대가
누군지는 모른단 거네?

 

모르지

 

넌 알아?

 

진짜로 가봐야겠다

 

중요한 건

 

너도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됐단 거지

 

마침내?

 

넌 언제 봤는데?

 

글쎄

 

1년이나

 

한 2년 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나한텐 한마디도
안 한 거야?

 

여자들은 남편이
바람 피우는지

 

궁금하다면서도

 

정작 알려준 사람은
절대 용서 못하니까

 

하지만 넌 내 절친이잖아

 

넌..내 친구 중 한 명이고

 

이런 얘길
할 수 있어 좋네

 

아직도 나랑 자고 싶어?

 

- 네
- 4시에 보자

 

좋아요

 

어디서 볼까요?

 

이제 남자잖아
알아서 구해놔

 

오셨어요

 

일찍 왔네요

 

일적인 저녁
약속이 있어서

 

와서 씻고 나가려고

 

또 일적인 자리네요

 

요새 그런 약속이 많네요

 

미안해, 여보

 

일적인 거라

 

들어가기 전에
나한테 줄 팁 없어?

 

주의사항이라든지

 

그녀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

 

왜 그거 있잖아?

 

- 혀로 하는?
- 원 그리는 거

 

응 그거

 

그거 하지마

 

- 안 좋아할 것 같아?
- 아니

 

- 그럼 왜?
- 나도 좋았던 적 없으니까

 

알았어. 좋은 정보네

 

여보, 뭐하는 거야?

 

왜 그래?

 

책에서 본 걸
시도해보려구요

 

마음에 들 거예요

 

- 베스 앤..
- 조용

 

집중해야 하거든요

 

- 가만 있어요
- 베스 앤

 

장난 아니라 여보,
진짜 아프다니까

 

속도를 줄여볼게요

 

이럴 것까진..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내가 전생에 엄청난

 

덕을 쌓은 게
틀림없어, 가령..

 

예수였다든가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했거나

 

그 사람 이름 뭐더라?

 

좋아

 

이제 너희의 시간이구나

 

어떻게 도와주면 돼?

 

뭐든 다 해줄게

 

얘들아?

 

여보, 자리 좀 비켜줄래?

 

바로 직전이거든..

 

그렇구나
그래 그래

 

배고프다

 

너희도 배고파?

 

파이 먹어야겠다

 

시몬

 

안녕 토미

 

아름답네요

 

고마워

 

케이터링 밴 준비해놨어요

 

차를 바꿔탄다니
좋은 생각이야

 

어디로 가는 거야?

 

어디로 간다니
무슨 말이에요?

 

다 왔잖아요

 

장난 치지마

 

케이터링 밴에서
나랑 자겠다고?

 

매트리스도 새 거고
시트도 새 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식탁보긴 하지만

 

네 이동식 섹스굴에
들어갈 생각 없다

 

놀래라

 

들어가요

 

어서요

 

자..

 

어때요?

 

양초 좋아해요?

 

샌댈우드 향이에요

 

고기 냄새 밖에 안 나는데

 

아 네, 어제 그걸
공급했거든요

 

- 이건 아닌 것 같다
- 잠깐만요

 

음악도 준비했어요

 

현악 4중주단을
데려왔다 해도 상관없어

 

여기서 잘 생각
전혀 없거든

 

알아요, 멋진
호텔을 기대했단 거

 

근데 전 돈이
없어요, 미안해요

 

그런 소리 마

 

이게 필요했어. 역시 좋은
생각이 아니었단 상기

 

- 고마워
- 잠깐만요

 

그냥 가겠다구요?

 

넌 항상 좋은 아이였잖아

 

또한 좋은..
친구가 되고 있고

 

멍청한 충동으로
망쳐버리지 말자, 알겠지?

 

알겠어요

 

잘 있어

 

잘 가요

 

의사한테 뭐라고 할 거예요?

 

사실대로

 

와이프가 창녀로
돌변하는 바람에

 

이렇게 갈기갈기 찢겼다고

 

그렇게까지
무례할 건 없잖아요

 

피가 멈추기라도 하면
기분이 나아지겠지만

 

당최 무슨 생각이었어?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했죠

 

그럼 케이크나 구우라고

 

책을 봤거든요

 

섹스 안내서

 

남자는 그런 걸 좋아한다고

 

휴가 나온 남자나 그렇겠지

 

난 아니라고

 

뭐라도 해야 했어요

 

왜?

 

내게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요

 

- 그렇지 않아
- 그렇잖아요

 

- 아니야
- 그렇다구요

 

일 때문이야
신경쓸 게 많다 보니

 

아니요.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당신 행복하지 않잖아요

 

느껴져요

 

매일

 

아침에 깨면

 

일 가고

 

돌아와선

 

저녁 먹고

 

날 위해 한번 웃어주고는

 

잠들잖아요

 

그게 당신의 삶이죠

 

공허한..

 

우리가 겪은 아픔 때문에

 

그 얘긴 꺼내지 마

 

애써 무시해 왔지만

 

조금도 나아진 게
없잖아요

 

당신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허우적대고 있고

 

나도 알아요. 왜냐면 당신과
함께 허우적대고 있으니까

 

하지만 서로 의지한다면..

 

함께 이겨낼 수 있어요

 

내가 더 좋은 남자면
좋을 텐데

 

당신은 좋은 남자예요

 

나쁜 선택들도 했고..

 

자랑스럽지 않은..

 

어떤 거요?

 

스탠튼 씨?

 

들어가실 시간입니다

 

아, 네

 

- 금방 돌아올게
- 롭

 

대화 즐거웠어

 

기분이 나아졌어

 

좋았어요, 그죠?

 

경험이 없진 않으니
섹스가 좋단 건 알았지만

 

동아리 애들이랑 할 때는

 

이런 건 경험할 수
없었는데

 

시몬?

 

괜찮아요?

 

 

정말요?
화난 것 같아서요

 

그런 거 아냐

 

이제야 깨달아서 그래
잊고 살았던 걸

 

그러고보니 정말 오래됐구나

 

그럼 당신과 남편은..?

 

몇 년 됐어

 

그게 결혼이라
생각했지. 열정은 식고

 

늙으면 다 그런 거라고

 

안 늙었어요

 

당신은 여신이에요

 

오랫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고마워

 

상기시켜줘서

 

내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한번 더 할래요?

 

좋지. 언제 시간 나?

 

아뇨, 지금 말예요

 

지금?

 

벌써 가능하다고?

 

젊음이란

 

일라이?

 

여기 있어

 

당신한테 고마워
해야겠는데, 자기

 

정말 즐거웠어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되다니 기뻐

 

그건 정말..

 

그래

 

그게 다야?

 

"거봐, 내 말이 맞잖아"라고
말할 일이 많진 않잖아

 

이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라구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삐친 거야?

 

- 아니
- 그럼 뭔데?

 

일생일대의 소원을
성취한 남자의

 

얼굴론 안 보이니까 그렇지

 

물어볼 게 있어

 

좋아

 

제이드를 사랑해?

 

그럴 줄 알았어

 

6개월이나 만났다니

 

그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너무 성급하게
단정짓는 것 같다

 

제이드를 바라보는
표정 봤다구

 

언제?

 

아까 문 앞에서

 

서로를 안고는..

 

당신이 날 그렇게 쳐다본 게
언젠지도 기억 안 나는데

 

여보

 

이건 내 문제가 아니라

 

당신 얘기야

 

그렇게 몰지마

 

당신 요새 예민하잖아
일 때문에

 

사랑하냐니까?

 

아니

 

진짜야? 왜냐하면

 

그 표정은..

 

그래, 인정할게

 

여태 만난 애들과
다른 건 사실이야

 

오래전에 당신한테
말했어야 했던 것도 맞고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당신이야

 

언제나 그럴 거고

 

알겠지?

 

내가 요새 좀..
예민하긴 한가 보다

 

너무 안 내려오니까

 

그건 미안해

 

진심으로

 

이제 괜찮은 거지?

 

그래, 괜찮아

 

파이 먹는 줄 알았는데

 

그래, 그렇지

 

아이스크림은 기대하지 말고

 

다 녹은 것도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왔어?

 

어디 갔었어?

 

당신이 바람 피웠잖아

 

그 말인즉 당신은 더이상

 

내 삶에 관여할 수
없다는 거지

 

말 되네

 

운동 갔다온 거야?

 

왜?

 

아니 그냥..
활력이 넘쳐보여서

 

그래?

 

응. 새로 시작한
운동이라도 있는 거야?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리고 말야

 

최대한 자주 할 생각이야

 

난 나가봐야겠다

 

나간다구요?

 

약속 있댔잖아

 

막 병원 갔다 왔잖아요

 

괜찮아

 

만나기로 한 사람은 이미
떠나고 없을 텐데요?

 

레스토랑에 전화해봤어

 

아직 있대

 

롭, 제발 가지 말아요

 

여보

 

힘든 하루였잖아요

 

오늘만큼은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가봐야 해

 

아주 중요한 고객인가 봐요

 

매우 중요하지

 

기다리지 말고

 

한국어 자막 : A-Town